▲편삼범 의원

충남도의회가 서해안 갯벌의 체계적 보전과 관리에 나섰다. 기후변화와 개발 압력으로 훼손 위험이 커지는 상황에서, 편삼범 의원(보령2·국민의힘)이 발의한 조례안이 상임위원회를 통과하며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

제362회 정례회 농수산해양위원회를 통과한 「충청남도 갯벌 보전 및 관리 조례안」은 갯벌 생태계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담고 있다. 충남 갯벌은 전국 갯벌의 13.7%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크지만, 최근 20년간 국내 갯벌 면적이 4.19% 줄어드는 등 보전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조례안은 ▲갯벌 보전·관리 기본계획 수립 ▲갯벌 및 주변지역 실태조사 ▲갯벌 가치 홍보·교육 및 국제협력 ▲갯벌관리위원회 설치 ▲생태관광·생태마을 지원 ▲보전 협력체계 구축 등을 포함한다. 이를 통해 갯벌을 단순한 자연 자원이 아닌 미래 자산으로 관리·복원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편삼범 의원은 “갯벌은 생물다양성 보전뿐 아니라 기후위기 대응과 식량안보 측면에서도 핵심 자원”이라며 “개발과 매립, 해수면 상승으로 훼손 위험이 커지고 있어 체계적인 관리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번 조례안은 서해안 갯벌을 미래 세대에 온전히 물려주기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례안은 오는 15일 본회의 최종 심의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