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혁신학교 마침보람 기념식

충남교육청이 10년간 혁신학교를 운영해 온 10개교의 성과를 기념하는 ‘제2회 혁신학교 마침보람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교육 혁신의 발자취를 공유하고, 미래 교육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의미를 더했다.

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지난 5일 도교육청 대강당에서 ‘제2회 혁신학교 마침보람 기념식’을 열고, 혁신학교 10년의 성과를 돌아봤다. ‘마침보람’은 주시경 선생이 1907년 국어 강습소에서 수료증 대신 사용한 순우리말로, 배움의 끝에서 느끼는 값진 성취를 뜻한다.

올해로 혁신학교 10년을 마무리한 학교는 금마중, 대산중, 서산대진초, 성덕초, 용문초, 인지중, 천안차암초, 청송초, 한산초, 홍성여고 등 10개교다. 이들 학교는 지난 10년간의 혁신 과정을 기록한 영상 4편과 출판 도서 6권을 발간하며 교육 혁신의 발자취를 남겼다.

행사는 크게 두 부분으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혁신학교의 경험을 담은 출판 도서를 중심으로 학생 성장 중심 교육과정과 공교육 모델 구축을 위한 도전 사례를 공유했다. 2부에서는 네 학교가 제작한 활동 기록 영상이 공개돼, 교사·학생·학부모의 생생한 인터뷰와 학교 변화 과정을 통해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날 행사에는 교직원, 학생, 학부모 등 250여 명이 참석해 기록물을 제작한 교원들과 질의응답을 나누며 혁신의 실제 경험을 공유했다. 한 참석 교사는 “학교와 지역이 함께 학생 성장을 고민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도 혁신학교들은 성과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혁신을 이어갈 예정이다. 천안차암초, 성덕초, 한산초는 혁신미래학교로 전환해 특성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나머지 학교들도 상황에 맞는 사업을 통해 혁신 활동을 이어간다.

송하종 정책기획과장은 “학교혁신은 완성형이 아니라 진행형”이라며 “마침보람교의 사례는 학생 성장과 교육 혁신을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소중한 징검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충남 모든 학교가 혁신의 길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