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이 학령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직업계고 신입생 모집에서 역대 최고 지원율을 기록했다. 이번 성과는 미래 산업 중심 학과 개편과 해외 인재 육성 등 차별화된 정책이 효과를 거두며, 직업계고가 단순 취업 통로를 넘어 미래 산업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2026학년도 직업계고 신입생 모집 결과, 정원 3,483명에 3,818명이 지원해 108.87%의 지원율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10년 중 가장 높은 수치로, 5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직업계고가 ‘인재 선발형 학교’로 전환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교육청은 이번 성과의 배경으로 ▲미래 산업 중심 학과 재구조화 ▲외국인 유학생 모집 및 해외 현장학습 ▲협약형 특성화고 운영 등 직업교육 혁신 정책을 꼽았다. 특히 졸업 후 단순 취업을 넘어 학생들이 선호하는 첨단 산업 분야로 진로를 명확히 제시한 점이 학생과 학부모의 신뢰를 높였다는 분석이다.
지원자가 모집 정원을 초과하면서 직업계고는 우수 인재를 선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는 향후 취업의 질 향상과 직업계고 인식 개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영배 미래인재과장은 “108.87%라는 수치는 충남 직업교육의 방향성이 옳았음을 증명하는 결과”라며 “학생들이 선택해 준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최첨단 실습 환경 제공, 산업 현장 활용 가능한 고숙련 실무교육, 양질의 취업처 발굴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충남교육청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직업계고 교육력을 더욱 강화하고, 산업 변화에 맞춘 직업교육 혁신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