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부산물_파쇄_지원

충남도 농업기술원이 겨울철 산불 예방을 위해 연말까지 영농부산물 집중 파쇄 지원에 나섰다.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산불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를 앞두고, 불법 소각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이다.

도 농업기술원은 오는 31일까지 15개 시군 농업기술센터를 중심으로 ‘찾아가는 마을순회 영농부산물 파쇄지원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올해 사업에는 총 14억 7000만 원이 투입됐으며, 고령 농업인과 취약계층 등 자체 처리가 어려운 농가를 우선 지원하고 있다.

특히 산림과 100m 이내 농경지를 ‘산불 취약지역’으로 지정해 인력과 장비를 집중 배치했다. 깻대, 고춧대, 과수 전정 가지 등 주요 잔재물을 파쇄해 토양 환원과 퇴비화로 활용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병해충 감염 우려가 있는 부산물은 별도 수거 후 소각 처리해 확산을 차단하고 있다.

파쇄지원단은 지역별 영농 일정과 신청량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되며, 모든 작업자는 산재보험에 가입하고 8시간의 농기계 안전교육을 이수해 현장 안전을 강화했다. 도 농기원은 산림부서와 읍·면·동과 협업을 통해 수거·파쇄를 독려하고, 불법 소각 방지 캠페인도 병행해 농업인 인식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정태 기술보급과 재해대응팀장은 “논·밭두렁 태우기와 영농부산물 소각은 병해충 방제 효과보다 산불 발생과 미세먼지 증가 등 부작용이 훨씬 크다”며 “농업인들이 개별 소각을 자제하고 파쇄 지원을 적극 활용해 안전한 농촌 환경 조성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