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서대학교가 AI와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혁신적 아이디어로 전국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기술경영전문대학원 학생들로 구성된 ‘트러스트클’ 팀이 산업통상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최한 ‘2025 기술사업화 비즈니스 모델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공공기술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대학의 창의적 역량을 입증했다.
이번 대회는 국가기술은행(NTB)에 축적된 공공기술을 기반으로, 기술이전과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업통상부는 공공기술의 민간 활용을 확대하고 대학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호서대 트러스트클 팀은 ‘블록체인 기반 이력 인증 AI 커리어 플랫폼’을 제안했다. 이 플랫폼은 교육 및 채용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된 이력 데이터 신뢰성 문제와 비효율적인 검증 절차를 해결하기 위해 설계됐다. 주요 기능은 ▲교육·행사 운영의 디지털 전환(DX)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무결성 검증 ▲AI 에이전트에 의한 보고서·포트폴리오 자동 생성 등으로, 교육기관과 구직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양면 시장(Two-sided Market)’ 모델로 평가받았다.
팀을 이끈 황은기 씨는 “교육 운영 효율화와 이력 검증의 투명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 목표였다”며 “호서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의 실무 중심 교육이 아이디어를 실제 사업모델로 발전시키는 데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권영일 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은 “이번 성과는 호서대가 추구하는 현장 문제 해결형 인재 양성의 결과”라며 “재학생들이 AI 대전환 시대에 첨단 기술을 산업 현장에서 구현하고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교육·연구 기반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