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가 2026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총 6,728억 원의 국비를 확보하며 교통 인프라 개선과 미래 성장 기반 확충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이번 확보 성과는 오랜 기간 지역 현안으로 지적돼 온 교통 병목 구간 해소와 시민 생활 편의 증진에 의미 있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아산시에 따르면 이번 정부 예산안에는 국도 21호선 남동교차로 개선사업과 아산 경찰병원 건립사업 등 굵직한 신규 사업이 반영됐다. 남동교차로는 아산의 대표적인 상습 정체 구간으로, 이번 국비 지원을 통해 교통 흐름 개선과 안전성 확보가 기대된다.
또한 지난 8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한 아산 경찰병원 건립사업은 내년 설계에 착수해 2029년 개원을 목표로 추진된다. 이는 충남권 의료 인프라 확충과 지역민 의료 접근성 향상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교통·의료 분야 외에도 △무기발광디스플레이 기술개발 및 생태계 구축 △첨단반도체 후공정 테스트베드 기반 마련 △곡교천–삽교천 생태탐방로 조성 △천안아산역 방음벽 설치 △둔포 원도심 연결도로 구축 등 다양한 사업이 포함됐다. 이는 단순한 SOC 확충을 넘어 미래 산업 경쟁력과 생활 인프라를 동시에 강화하는 전략적 투자로 풀이된다.
아산시는 연말·연초 발표 예정인 각종 공모사업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어 추가 성과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시 관계자는 “신규 사업의 국비 확보는 첫 단추를 꿰는 과정이 가장 중요하다”며 “특히 교통 혼잡 해소와 시민 편의 증진을 위한 SOC 사업이 본격화된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