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탐색기 사진

아산경찰서가 최근 보급된 112 정밀탐색기를 활용해 뇌전증 환자를 신속히 구조했다. 신고 접수 후 불과 10여 분 만에 환자를 발견해 안전하게 보호자에게 인계하면서, 최신 장비의 효과와 경찰의 발 빠른 대응이 빛을 발했다.

아산경찰서(서장 이종길)는 지난 9일, 약을 복용하지 않아 쓰러질 위험에 놓인 뇌전증 환자를 112 정밀탐색기를 통해 신속히 구조했다고 밝혔다.

출동한 충무지구대 경찰관들은 최근 보급된 정밀탐색기를 소지하고 현장에 나섰다. 이 장비는 와이파이 송신 기술을 활용해 무선 신호 강도를 기반으로 근접 탐색이 가능한 최신 장비로, 기존 LBS(Cell) 시스템보다 훨씬 정확한 위치 파악이 가능하다. 기존 LBS 방식은 평균 200~300m, 최대 500m까지 오차가 발생했지만, 정밀탐색기를 병행하면 오차 범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경찰은 두 개 팀으로 나뉘어 수색에 착수했고, 한 팀의 탐색기에 신호가 잡히면서 온양온천역 대합실에서 환자를 발견했다. 이후 환자는 안전하게 보호자에게 인계됐다.

112 정밀탐색기는 12월 초 보급됐으며, 지난 8일에는 지역 관서장과 순찰요원을 대상으로 이론 및 실습 교육이 진행됐다. 당시 충무지구대 경찰관들은 탐색 훈련 중 실제 신고를 접수해 장비를 실전 상황에 적용할 수 있었다.

이종길 아산경찰서장은 “최신 장비를 적극 활용한 결과 위험에 처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국민의 안전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