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아산 온궁오케스트라 제13회 정기연주회
아산 온궁오케스트라가 제13회 정기연주회 ‘꿈의 항해(The Voyage of Dreams)’를 성황리에 마쳤다. 청소년과 시민이 함께하는 무대에서 클래식과 영화음악, 창작 교향곡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지역 문화예술의 저력을 보여줬다.
(재)아산문화재단은 지난 11월 30일 아산아트홀에서 열린 아산 온궁오케스트라 제13회 정기연주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오케스트라가 한 해 동안 준비해온 성과를 시민들에게 선보이는 자리로, 폭넓은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구성으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연주회는 세 개의 파트로 나뉘어 진행됐다. 첫 번째 무대에서는 모차르트의 「극장 지배인 서곡」과 오펜바흐의 「천국과 지옥 캉캉」 등 클래식 정통 레퍼토리가 연주되며 힘차게 공연의 문을 열었다. 두 번째 무대에서는 영화음악과 국내 정서를 담은 편곡 작품들이 이어졌고, 카운터테너 김성민이 참여한 알비노니의 「Adagio」는 깊이 있는 감성과 안정적인 음색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마지막 세 번째 무대에서는 이번 정기연주회의 주제 ‘꿈의 항해’를 담아낸 창작 교향곡이 연주됐다. 함은진 작곡가는 청소년·시민 오케스트라의 구성과 특성을 반영해 각 악장을 다른 분위기로 구성, 다양한 음악적 색채를 통해 전체 흐름을 완성했다.
이번 공연에는 단원 40명을 비롯해 강사와 객원연주자 등 총 58명이 참여해 조직적인 합주력과 안정적인 연주력을 선보였다. 단독 기획으로 진행된 올해 정기연주회는 단원의 성장과 역량 축적에 의미 있는 역할을 했으며, 지역 오케스트라의 지속적인 발전 가능성을 확인하는 무대가 됐다.
아산 온궁오케스트라는 2013년 결성 이후 아산시에 거주하는 10~19세 청소년들에게 무상으로 전문 음악교육을 제공하며 음악적 역량을 키워왔다.
유성녀 아산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온궁오케스트라의 정기연주회는 지역 문화예술의 활력을 높이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양질의 공연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획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