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 자원봉사자의 공식 명칭이 ‘루미’로 확정됐다. ‘빛·밝음·순수함’을 상징하는 이름으로, 대회의 핵심 가치인 희망과 화합, 밝은 미래를 담아내며 자원봉사자들의 정체성과 소속감을 강화하는 상징적 의미를 갖게 됐다.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는 지난 11월 10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자원봉사자 명칭 선호도 조사 결과, 최종 명칭으로 ‘루미’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조사에는 총 5개 후보가 공개됐으며, ‘루미’가 874표(29%)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나비’(719표·24%), ‘유니’(527표·18%)가 높은 지지를 받았다. 조직위는 상위 득표 명칭인 ‘루미’와 ‘나비’를 대상으로 자원봉사 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루미’를 공식 애칭으로 결정했다.
‘루미’는 라틴어로 ‘빛·밝음’, 핀란드어로 ‘순수함’을 뜻하는 단어에서 착안한 이름이다. 이는 대회가 지향하는 ‘희망·화합·밝은 미래’의 가치를 담고 있으며,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인공 이름과도 일치해 K-컬처와의 연결성을 더했다.
이창섭 부위원장은 “자원봉사자 명칭 ‘루미’는 밝고 희망적인 의미를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 문화와도 교감할 수 있는 이름”이라며 “자원봉사자들이 ‘빛’이자 ‘수호자’로서 루미라는 이름 아래 하나로 뭉쳐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이번 결정을 토대로 2026년 하반기부터 자원봉사자 모집과 홍보에 ‘루미’ 명칭을 공식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자원봉사자의 정체성과 소속감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는 오는 8월 1일부터 12일까지 대전, 세종, 충북, 충남 등 충청권 4개 시·도에서 개최된다. 150여 개국 1만 5,000여 명의 대학생 선수들이 참가해 총 18개 종목에서 열띤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