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학생들이 국내 대학생 광고 공모전에서 ‘3관왕’이라는 성과를 거두며 학계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AI 기술을 광고 제작 과정에 적극 활용해 창의성과 실무 역량을 동시에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 12월 11일 서울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열린 ‘제25회 MTN 대한민국 중소기업 광고공모전’에서 선문대 광고홍보전공 3학년 문수지·황서영 학생이 교육부장관상(대상)을 수상했다. 이들이 제작한 작품은 국내 수제맥주 기업 ‘세븐브로이’의 TV 광고로, 한국 전통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호랑이와 까치 캐릭터가 등장하는 독창적 스토리텔링을 선보였다. ‘천년의 준비’라는 콘셉트로 풀어낸 영상은 감각적 영상미와 완성도 높은 연출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같은 학부 학생들로 구성된 두 팀이 각각 중소기업중앙회장상과 우수상을 차지하며, 선문대는 이번 대회에서 총 3개 부문을 석권했다. 학생들은 정규 수업인 ‘카피라이팅’, ‘영상광고 제작과 편집’ 과목을 기반으로 작품을 준비했으며, 수업 외에도 교수진과 수차례 아이디어 회의와 피드백을 거쳐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생성형 AI를 기획과 영상 제작 과정에 활용해 짧은 시간 안에 높은 수준의 결과물을 만들어낸 점이 눈길을 끌었다.
▲ 제25회 MTN 대한민국 중소기업 광고공모전에서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수상자 김지은 학생은 “전국 규모 대회라 부담이 컸지만 교수님의 단계별 지도와 팀원들의 협력 덕분에 끝까지 완성할 수 있었다”며 “이번 경험은 앞으로의 진로에도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도교수 김운한은 “AI를 단순한 도구로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반복적인 카피 개발과 영상 수정 과정을 통해 창의성을 놓치지 않은 점이 학생들의 가장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