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도비도·난지도 해양관광복합단지 개발 TF 첫 회의
충남도가 1조 9천억 원 규모의 도비도·난지도 해양관광복합단지 조성 사업을 본격화하며 행정 지원 전담팀을 가동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특구 지정과 인허가 대응체계, 개발계획 보완 등 핵심 과제를 집중 점검하며 사업 추진의 속도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충남도는 16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전형식 정무부지사와 전상욱 해양수산국장, 도·당진시 공무원, 용역사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비도·난지도 지원 전담팀(TF)’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9월 업무협약 체결 이후 두 달여 만에 열린 것으로, 참석자들은 특구 지정, 인허가 절차, 개발계획 보완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당진시는 경과보고를 통해 지난 11월 주민공청회와 관련 부처 협의를 거쳐 이달 중 중소벤처기업부에 특구 지정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전체 개발 구상과 인허가 절차, 협의 일정 등을 공유하며 도비도 특구 지정과 난지도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등 행정 지원 방향을 제시했다.
사업 구상에 따르면 도비도에는 ▲해양치유 호텔·콘도 ▲글램핑 타운 ▲인공 라군 ▲해수스파 등이 들어서고, 난지도에는 ▲고급 골프장 ▲오션콘도 ▲짚라인 ▲펫가든 ▲유람선 등 다양한 레저시설이 조성돼 체류형 관광지로 개발된다.
참석자들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여러 기관과 기업이 얽혀 있는 만큼 초기 단계에서 장애 요인을 선제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인허가와 계획 변경 과정에서 행정 절차 지연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충남도는 해양수산국장을 중심으로 6개 실국 7개 과가 참여하는 지원 전담팀을 우선 가동하고, 사업 진행 상황에 따라 지원 부서를 탄력적으로 추가해 특구 지정, 인허가, 계획 변경 등을 패스트트랙으로 처리할 방침이다. 또한 연중 전지훈련이 가능한 특화시설 지원, 체류형 음식 연구개발센터 구축 등 국가 공모사업을 통해 민간 투자를 유도하고 지역 기업과 인력을 우선 활용하는 상생 발전 모델을 추진한다.
전형식 정무부지사는 “도비도·난지도는 충남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공간”이라며 “충남 서해안이 세계적 해양레저관광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