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가 중국 구이저우성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와 공식 교류를 갖고 빅데이터·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약 7년 만의 공식 교류로, 양 의회 간 신뢰를 재확인하고 협력의 새로운 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
충남도의회(의장 홍성현)는 17일부터 21일까지 중국 구이저우성 인민대표대회의 공식 초청을 받아 상무위원회 부주임 타오 창하이와 접견을 진행했다. 이번 만남에서 양 지역은 우호 교류와 실질적 협력 확대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도의회 대표단은 국가 빅데이터(구이저우) 종합시험구 체험센터를 방문해 구이저우성의 데이터 산업 육성 현황과 정책 추진 사례를 살펴봤다. 이에 대해 홍성현 의장은 “구이저우성의 정책적 안목과 실행력은 지역 경쟁력을 디지털 산업으로 연결한 상징적 사례”라며 “충남도 역시 데이터 기반 행정과 산업 육성에 참고할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양 의회는 빅데이터·디지털 산업을 비롯해 경제·산업, 스마트농업, 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생태환경 보전과 미래 신산업 육성을 조화롭게 추진한다는 공통된 정책 기조 아래 정책 교류와 상호 학습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홍성현 의장은 “2026년은 충청남도와 구이저우성이 자매결연 1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이를 계기로 의회 간 정례적 소통과 실질 협력이 한 단계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4월 25일부터 개최되는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에도 구이저우성 인민대표대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