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경찰서 송악지구대

충남경찰청이 기획재정부가 주관하는 ‘2025 국유재산 건축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당진경찰서 송악지구대가 소형 부문 최초로 대상을 차지하며, 공공청사 건축 품질 향상과 지역 맞춤형 설계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았다.

‘국유재산 건축상’은 공공청사의 건축 품질을 높이고 우수 사례를 확산하기 위해 2015년부터 시행된 제도로 올해 11회를 맞았다. 심사는 사업비 규모에 따라 중·대형(50억 원 이상)과 소형(50억 원 미만)으로 나뉘며, 내·외부 전문가가 참여한 서류·현장·최종 심사를 거쳐 총 8건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송악지구대는 소형 부문 최초로 대상을 수상했다. 옛 청사는 제철소와 공업단지, 화물 부두, 농·어촌 지역을 관할하면서도 시설 노후화와 협소한 내부 공간으로 신축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2023년 설계에 착수해 2024년 10월 준공됐다.

새롭게 지어진 송악지구대는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경사지붕을 적용하고, 소형 업무시설에서는 보기 드문 ‘중정(中庭)’을 도입해 민원인에게 안정감을 제공했다. 이러한 설계는 지역성·기능성·공공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임정주 충남경찰청장은 “대상 수상의 영광을 지역 주민을 위한 명품 치안 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