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충남민주시민학교 평화·통일 특강 개최
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이 19일 도내 교직원을 대상으로 평화·통일 특강을 열고, 민주시민교육 역량 강화를 위한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특강은 ‘2025 충남민주시민학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교육공동체의 평화 감수성과 타인 이해 능력을 높이기 위해 기획되었다.
충남교육청 대강당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도내 각급학교 및 교육행정기관 교직원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소설가 정지아 작가가 연단에 올라 ‘이해로 피어나는 이야기, 평화로 이어지는 삶’이라는 주제로 강연과 대담을 진행했다.
참석자 전원에게는 정지아 작가의 대표작인 『아버지의 해방일지』가 제공됐으며, 문학작품을 통해 한국 사회의 역사와 상처, 그리고 치유를 교육 현장에서 어떻게 다뤄야 할지 고민해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정 작가는 집필 배경과 더불어 구례에서의 삶의 조각들이 어떻게 작품 속 이야기로 응축되었는지를 풀어내며 “고통과 마주할 용기가 있을 때, 비로소 타인을 이해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녀는 “이야기의 힘은 단지 문학을 넘어서 평화를 만들어내는 도구”라며, 교육자들에게 공감과 경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연을 마친 김지철 교육감은 “정지아 작가님의 깊이 있는 이야기는 우리 교육자에게 학생과 함께 나누고 싶은 가치를 다시 한번 환기시켰다”며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가 존중되는 학교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평화·통일 특강은 단순한 강연을 넘어, 교직원들이 민주주의와 평화를 교육 현장에서 실천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 자리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