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천안시청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농협은행 특별출연금 전달식에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부시장과 박장순 농협은행 충남본부장, 장희철 기술보증기금 충청본부장이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안시가 지역 스타트업 금융지원을 위한 '천안 스타트업 특례보증' 규모를 기존 54억 원에서 114억 원으로 대폭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확대는 농협은행의 3억 원 특별출연을 계기로 이뤄졌으며, 지역 창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날 천안시청 제1소회의실에서는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부시장, 박장순 농협은행 충남영업본부장, 장희철 기술보증기금 충청지역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농협은행 특별출연금 전달식'이 진행됐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11월 비수도권 최초로 시행된 천안 스타트업 특례보증이 빠르게 소진된 것에 따른 후속 대응이다. 천안시에 따르면 우수 창업기업의 특례보증 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농협의 특별출연으로 총 보증 규모가 두 배 넘게 증액됐다.
‘천안 스타트업 특례보증’은 천안에 본사를 둔 창업 7년 이내 기업에 최대 5억 원까지 운전자금을 보증해주는 제도로, 특히 ‘천안 미래 유니콘기업 C-STAR’로 선정된 기업은 최대 10억 원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보증 대상 기업에는 ▲농협은행의 대출금리 혜택 ▲기보의 보증비율 상향(85%→100%, 3년간) ▲보증료 감면(0.2%포인트, 3년간) 등 실질적인 금융 우대조건이 적용돼 창업기업의 자금 부담 완화를 도울 예정이다.
김석필 권한대행은 “보증 소진 속도가 빠르다는 건 곧 기술력과 성장성을 금융기관이 인정한 스타트업이 많다는 의미”라며, “스타트업 중심의 도시 이미지를 구축하고자 앞으로도 보증기관과 금융기관, 지자체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천안시는 이번 보증 확대를 계기로 스타트업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가 더욱 탄탄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지역 혁신 창업기업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추가 전략 마련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