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박민식)이 19일, 서울 인사혁신처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6년도 공무원 보수 6.6% 인상을 포함한 처우 개선 대책 마련을 정부에 촉구
아산시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박민식)이 19일, 서울 인사혁신처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6년도 공무원 보수 6.6% 인상을 포함한 처우 개선 대책 마련을 정부에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 산하 전국 단위노조들과 함께 전국 동시다발로 진행되었으며, 현장에는 저연차 공무원들도 참여해 “우리도 시민으로서 존중받아야 한다”는 절박한 호소를 전했다.
박민식 위원장은 “현재 공무원 임금은 100인 이상 민간사업장의 83% 수준으로 하락해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라며 “이는 단순한 월급 문제가 아니라 공공서비스의 지속성과 행정 신뢰성과도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구체적으로 ▲공무원 보수 6.6% 인상 ▲정액급식비 월 3만 원 증액 ▲6급 이하 직급보조비 월 5만 원 인상 ▲초과근무수당 단가 기준 호봉월급의 60% 적용 ▲정근수당 및 명절휴가비 10% 인상 등을 요구했다.
특히 노조는 하위직 및 젊은 공무원들의 생활 안정이 시급하다며 별도 재원 마련과 특별대책 수립을 주문했다. 인건비 절감 논리보다도 공공서비스의 지속성과 국민에 대한 책임성을 위한 장기적 투자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회견 말미, 박 위원장은 “공무원도 국민이고 시민이다. 책임을 다한 만큼 최소한의 실질 임금은 보장받아야 한다”며 “더는 우리의 생존권을 일방적 정부 결정에 맡길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장에서는 “정당한 대가 없는 희생은 없다”, “공무원도 숨 쉴 권리가 있다”는 피켓이 손에 들렸고, 참가자들의 구호가 무더운 초여름 공기를 가르며 울려 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