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이 미래 농생명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을 선언했다. 군은 지난 19일 삽교읍 상성리 일원에서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내 그린바이오 연구시설 기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산업기반 조성에 돌입했다.
이번 기공식은 농림축산식품부의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조성사업’(총사업비 255억 원)과 산업통상자원부의 ‘바이오 생체활성제품 글로벌사업화 지원사업’(총사업비 299억 원) 착공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현장에는 충청남도, KAIST, 단국대·건양대, 한국바이오특화센터협의회, 셀트리온과 보람바이오 등 다양한 산·학·연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예산군의 새로운 성장동력에 힘을 실었다.
특히, 이날 충청남도-예산군-KAIST 간 업무협약(MOU)을 통해 KAIST 그린바이오 연구소 조기 설립이 공식화됐다. 도와 군은 행정·재정 지원을, KAIST는 연구소 운영과 기업 유치, 창업 인큐베이팅, 전문 인력 양성 등을 담당하게 된다.
예산군은 벤처캠퍼스를 오는 2025년 8월 착공해 2026년 준공할 계획이다. 해당 캠퍼스는 KAIST 주도로 R&D 기반 연구개발과 기업 지원을 전담한다.
한편, 예산군과 충남도는 클러스터 내에 펫푸드지원센터,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구축사업도 추진 중이다. 사업이 확정될 경우 스마트팜 원료 생산부터 실증, 유통까지 아우르는 그린바이오 전주기 산업 생태계가 형성될 전망이다.
최재구 예산군수는 “KAIST와 셀트리온 등과 함께 미래 산업 혁신의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바이오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