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의 4대째 전통 젓갈 기업 ‘굴다리식품’이 미국 최대 아시안 유통망인 H-MART에 첫 수출을 성사시키며 글로벌 무대에 본격 진출

충남 아산의 4대째 전통 젓갈 기업 ‘굴다리식품’이 미국 최대 아시안 유통망인 H-MART에 첫 수출을 성사시키며 글로벌 무대에 본격 진출했다. 굴다리식품은 지난 19일 부산항에서 첫 선적을 마치고, 미국 뉴욕 H-MART 매장을 시작으로 북미 지역 소비자들과의 만남에 나선다.

H-MART는 한인 유학생과 교민은 물론, 케이푸드(K-Food) 열풍으로 미국 현지 소비자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아시안 식품 유통기업으로, 북미와 캐나다, 영국에 100여 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굴다리식품은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목표로 전통방식의 ‘3단계 토굴 저장 숙성법’을 고수하며 저염도·고품질의 젓갈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창업자 고 강명천씨의 1대부터 시작해 80년 넘게 내려온 제조법을 현대식 식단 트렌드에 맞게 꾸준히 연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고삼숙 대표는 “토굴은 연평균 13도를 유지해 유익균이 풍부하게 생기고 깊은 맛을 구현하는 최적의 장소”라며 “자동화 설비보다 손맛을 살리기 위해 모든 공정을 수작업으로 진행하는 것이 품질을 지키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굴다리식품은 국내 최초로 해양수산부 지정 새우젓 전통식품 인증을 받은 바 있으며, HACCP 인증과 KS 인증, 착한가게 인증 등 위생과 품질 면에서도 정평이 나 있다. 특히 2019년에는 해양수산부 주최 워크숍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며 품질력을 인정받았다.

한편 굴다리식품의 젓갈은 오는 7월 인천공항 면세점에도 입점할 예정으로, 대한민국 대표 수산가공품으로서의 브랜드 입지를 한층 더 강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