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에서 열린 동남아 테크 세미나에서 참석자가 최신 AI 기능을 탑재한 삼성전자 ‘전자동 AI 통버블’ 세탁기를 살펴보고 있다
삼성전자가 20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5 동남아 테크 세미나’에서 차세대 비스포크 AI 가전을 대거 공개하며 글로벌 AI 홈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 이 행사에는 태국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6개국에서 초청된 미디어 및 산업 전문가 약 50여 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32형 대형 터치스크린이 탑재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9형 스크린을 갖춘 양문형 냉장고, 7형 터치가 가능한 ‘AI 콤보 세탁건조기’ 등 한층 진화된 AI홈 경험을 제공하는 신제품들을 선보였다. 특히 사용자의 생활 패턴에 맞춘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직관적 UX/UI와 스마트싱스 연동 기능은 참가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끌었다.
전시 공간에서는 AI 맞춤세탁, AI 절약 모드, 음성 인식 기반의 '오토 오픈 도어' 기능 등 실제 생활에 밀착된 기능 시연도 진행됐다. 스마트싱스의 ‘맵뷰(MapView)’를 통해 조명, 스위치, 냉장고 등 다양한 IoT 기기를 한눈에 확인하고 제어하는 모습은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였다. 체험에 참가한 한 전문가는 “스크린 기반의 제어와 빅스비 음성 인식, 자동화 기능이 결합돼 사용자가 손쉽게 스마트홈을 구현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시스템에어컨과 무풍 기술을 적용한 에어컨 라인업, 400W의 업계 최고 흡입력을 자랑하는 ‘AI 제트 400W’ 청소기, AI 스팀 로봇청소기 등도 함께 전시돼 스마트홈 전 영역을 아우르는 기술력을 입증했다.
삼성전자는 중남미에서 개최한 테크 세미나에 이어 동남아, 서남아 등 글로벌 거점에서 AI 가전 중심의 브랜드 전략을 이어갈 예정이다. 현지 시장의 니즈에 맞춘 제품 개발과 소비자 경험 중심의 기술 혁신으로, 삼성전자는 AI 기반 스마트홈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