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보호시설 ‘전통예술로 크는 마음 꽃’ 공연 관람 단체사진
지난 20일, 아산시 온양동에 위치한 아산시장애인복지관 주간보호시설에서 전통 국악이 울려 퍼졌다. ‘찾아가는 음악회 - 전통예술로 크는 마음 꽃’이라는 이름의 이번 공연은 비상지악무의 주관으로 펼쳐졌으며, 현장을 가득 채운 전통 장단은 관객의 마음속에도 깊은 울림을 남겼다.
이번 행사는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아산시장애인복지관(윤정문 관장)의 특별활동 프로그램 중 하나로, 문화예술 접근성이 낮은 장애인 이용자들에게 전통 예술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피아사회적협동조합, 별누리주간활동센터, 아산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 파랑새둥지 등 지역 유관기관과의 협업으로 지역사회 통합의 의미도 더했다.
공연은 길놀이로 시작해 소고춤, 가야금병창, 풍물놀이, 전통연희 등 다채로운 국악 무대로 구성되었으며, 관객들이 함께 노래하고 박수를 치며 참여하는 순간도 마련돼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관객이 전통 악기를 직접 만지고 체험하는 시간은 행사장의 분위기를 한껏 뜨겁게 달궜다.
윤정문 아산시장애인복지관장은 “이용자분들이 생동감 넘치는 국악 공연을 가까이서 접하며 문화예술과 교감할 수 있는 귀중한 경험이었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예술단체 ‘비상지악무’는 무형문화유산의 예술성과 전통성을 대중적으로 확산시키는 데 힘쓰고 있으며, 특히 장애인과 노인 등 문화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한 예술치유와 참여형 프로그램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아산시장애인복지관 주간보호시설은 발달장애인의 자립생활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복지관 측은 “단순한 돌봄을 넘어서,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통합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