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립대학교 소방안전관리학과가 1998년 개설 이후 27년 만에 누적 공직 진출자 301명을 기록하며, 중부권 대표 소방 전문 교육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2025년 상반기 소방공무원 시험에서 4명의 합격자를 추가 배출한 충남도립대 소방안전관리학과는, 누적 공직 진출자 수가 3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로써 해당 학과는 ‘소방공무원 합격 명문’이라는 별칭에 걸맞은 실적을 공식적으로 입증하게 됐다.
현재 260여 명의 졸업생이 충청남도 소방안전본부, 각 지역 소방서, 119안전센터 등에서 근무 중이며, 지역 안전을 책임지는 핵심 인력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단순한 수험 대비를 넘어선 교육 시스템에서 비롯됐다. 학과는 소방학개론, 소방관계법규 등 필수 과목을 중심으로 토론식 수업과 소그룹 맞춤형 지도를 병행하며, 이론과 실무를 동시에 강화해왔다. 여기에 정규 교과 과정에 소방체력 훈련을 도입해 근력과 지구력을 체계적으로 향상시키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필기와 체력시험을 통과한 학생들에게는 연간 10회 이상 진행되는 소그룹 면접 훈련이 제공된다. 축적된 면접 데이터와 출제 경향 분석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시험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 졸업생은 “학과 안에서 모든 시험 과정을 준비할 수 있어 자신감을 얻었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학과는 졸업 후 공채 응시를 기다리는 방식에서 벗어나, 재학 중 시험 도전을 적극 장려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는 학생들이 졸업 전에 공직에 진출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교육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적 접근이다.
소방공무원 외에도 지역인재 채용, 교정직, 선거직 등 다양한 공직 분야로 진로를 확장하고 있으며, 학생 개개인의 적성과 역량에 맞춘 진로 설계를 지원하고 있다.
유대준 학과장은 “우리 학과는 중부권에서 가장 많은 소방 전문 인력을 배출해온 전통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도 실전 중심 교육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