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충남 아산시가 도시 환경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실천적 정책을 내놓았다. 기존의 환경오염 유발 소재를 대체하는 ‘친환경 현수막 사용 의무화’ 조례를 제정하며, 탄소중립 도시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산시는 최근 ‘친환경 소재 현수막 사용 촉진 및 재활용 활성화 조례’를 제정하고, 오는 11월부터 행정 게시대에 친환경 현수막 사용을 의무화하는 1단계 시행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공공 부문부터 친환경 현수막 문화를 정착시키고, 향후 민간 영역까지 확대 적용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기존 현수막은 대부분 PVC(폴리염화비닐)로 제작돼 폐기 시 다이옥신 등 유해물질을 배출하거나 토양 오염을 유발하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따라 아산시는 생분해성 또는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제작된 현수막을 공공용으로 우선 도입해, 자원 순환 경제를 구축하고 환경오염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조례는 단순한 소재 변경을 넘어, 행정적·재정적 지원과 교육·홍보, 재활용 체계 구축, 모범 사례 포상 등 다각적인 정책 수단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시민 참여를 유도해 민간 부문에서도 친환경 현수막 사용이 확산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전유태 미래도시관리사업소장은 “이번 정책은 환경보호에 대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아산시의 실천적 노력”이라며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환경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