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가 지방세 체납액 정리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시는 9월부터 11월까지를 ‘하반기 지방세 체납액 일제정리 기간’으로 지정하고, 고질·상습 체납자에 대한 강도 높은 징수 활동을 예고했다.
아산시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이월된 지방세 체납액은 총 367억 원에 달한다. 시는 이 가운데 143억 원을 목표로 설정하고, 체납액 징수를 위한 전담반을 운영해 강력한 행정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번 정리 기간에는 부동산·자동차·예금·급여에 대한 압류는 물론, 공매 의뢰 등 실질적인 처분 절차가 병행된다. 특히 고의적 체납자에 대해서는 행정적 제재를 강화해 조세 정의 실현에 나선다.
시민 대상 안내도 병행된다. 아산시는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카카오 알림톡 5만여 건과 체납 안내문 2만6천여 건을 발송해 납세 독려에 나섰다.
정광섭 징수과장은 “지방세는 시정 운영의 핵심 재원”이라며 “성실납세 분위기 조성과 자주재원 확보를 위해 강력한 징수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생계형 체납자나 7월 집중호우 피해 대상자에 대해서는 징수 유예, 분납, 영치 유예 등 맞춤형 지원을 통해 회복을 돕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