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최초 성경전래지 연구모임

충남 서천의 마량포구가 역사적 상징성을 품은 문화축제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충남도의회가 주도하는 ‘한국 최초 성경전래지 마량포구 역사·문화 축제’ 연구모임이 15일 제3차 회의와 함께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축제의 핵심 프로그램과 추진 전략을 공개했다.

충남도의회 ‘마량포구 역사·문화 축제를 위한 연구모임’(대표 전익현 의원)은 9월 15일 서천 청소년수련관에서 제3차 회의와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5월부터 진행된 연구용역의 중간 성과를 점검하고, 축제의 방향성과 콘텐츠 구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연구용역은 사단법인 한국문화관광포럼이 수행 중이며, 이날 배재대학교 김주호 교수가 주요 내용을 발표했다. 보고회에서는 마량포구의 역사적 가치 재조명, 국내외 유사 사례 분석을 통한 차별화 전략, 지역 관광자원과의 연계 방안 등이 제시됐다.

전익현 의원(서천1·더불어민주당)은 “마량포구는 한국에서 성경이 최초로 전래된 장소로, 서천의 기벌포·장항 근현대사와 함께 보존해야 할 중요한 문화유산”이라며 “이러한 자원을 활용해 지역 정체성을 강화하고, 관광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축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연구모임 회원과 지역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 마량포구 관련 조사 결과와 주민 의견을 공유하고, 지속 가능한 축제 운영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연구모임은 오는 11월 최종보고회를 통해 완성도 높은 축제 기획안을 도출할 예정이며, 서천군민과 충남도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역사·문화 축제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