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 은퇴자 이주 유치 연구모임

충남도가 전 세계 재외동포들의 ‘귀환 거점’으로 떠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충남도의회는 9월 15일 ‘재외동포 은퇴자 이주 유치를 위한 연구모임’ 제3차 회의를 열고, 재외동포타운 조성을 위한 정책 방향과 실행 전략을 구체화했다.

충청남도의회는 15일 도의회 회의실에서 ‘재외동포 은퇴자 이주 유치 연구모임’ 제3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충남도가 추진 중인 재외동포 유치 사업의 중간 점검과 향후 추진 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명지대학교 남기옥 교수의 발표를 시작으로 실질적인 정책 대안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남 교수는 해외 유치 사례를 중심으로 고려해야 할 요소들을 제시하며, 재외동포의 정착을 위한 인프라와 문화적 수용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모국과의 정서적·사회적 연결을 가능케 하는 ‘가교 역할’로서의 재외동포타운의 필요성이 부각됐다.

연구모임 대표인 이종화 의원(홍성2·국민의힘)은 “전 세계 750만 재외동포들이 모국과 연결될 수 있는 기반이 부족한 현실”을 지적하며, “충남이 그 연결의 중심지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귀환과 정착을 희망하는 동포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공신력 있는 추진단 구성과 신뢰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회의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재외동포 유치에 있어 ▲지역사회 수용성 ▲문화적 융합 ▲경제적 기여 가능성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으며, 향후 한두 차례의 추가 회의를 통해 종합적인 정책 제안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