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총회 사전투표에 참여하고 있는 주민들 모습

충남 아산시 배방읍이 주민이 직접 제안하고 조성한 야외무대에서 첫 공식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문화와 참여가 어우러진 이번 행사는 지역 공동체의 활력을 되살리는 상징적 출발점이 됐다.

배방읍(읍장 강한용)은 9월 12일, 둘레길 광장에 설치된 야외무대에서 첫 공식 문화행사 ‘작은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번 무대는 주민참여예산 민·관협력형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것으로, 지역 주민이 직접 제안하고 함께 만든 공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행사에는 평생학습 동아리와 마을 동아리가 참여해 음악 공연을 펼쳤으며, 주민과 방문객들이 함께 어우러져 둘레길 광장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특히 가족 단위 관람객의 참여가 두드러졌고, 무대 주변은 자연스럽게 소통과 휴식의 공간으로 기능했다.

이날 행사와 함께 2026년 배방읍 주민자치회 자치계획 수립을 위한 2025년 주민총회 사전투표도 진행됐다. 투표에는 △어르신 쉼터 조성 △노후 벽 벽화 그리기 △이동식 물놀이터 운영 △반려 식물 키우기 △독거노인 요구르트 배달 △취약계층 냉난방 물품 지원 △야간 경관 조명 설치 등 총 7건의 사업이 상정됐으며, 주민들은 현장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직접 의견을 행사했다.

오홍표 주민자치회장은 “주민의 손으로 만든 무대에서 스스로 문화와 참여의 장을 열게 되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주도하는 다양한 행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강한용 배방읍장은 “이번 행사는 주민이 참여하고 선택한 성과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였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하는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