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양4동 제3회 주민총회 개최 모습

충남 아산시 온양4동이 주민이 직접 마을의 미래를 결정하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현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12일 열린 제3회 주민총회는 300여 명의 주민과 지역 인사들이 함께하며, 2026년 마을사업을 주민 손으로 확정짓는 뜻깊은 자리로 기록됐다.

온양4동 주민자치회(회장 정학모)는 온양농협 본점 대회의실에서 ‘2025년 제3회 주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범수 아산시 부시장, 홍성표 아산시의회의장, 아산시의원 등 각계 인사와 주민 300여 명이 참석해 지역 자치의 열기를 더했다.

행사는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사전투표(9월 4일)와 현장투표를 통해 마을사업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투표가 진행됐다. 주민들은 직접 의제를 선택하며 마을의 방향을 함께 그려나갔다.

투표 결과, 민관협력형 사업으로는 △실옥교 난간 및 정원 꽃 식재사업(1순위), △오목천 테마공원 조성(2순위)이 선정됐다. 자치계획형 사업으로는 △마을 안길 정화작업(1순위), △동네주민과 함께하는 매실청 담그기 사업(2순위), △알뜰장터 운영(3순위)이 확정되며, 주민들의 생활 밀착형 아이디어가 반영된 사업들이 눈길을 끌었다.

정학모 주민자치회장은 “주민이 직접 결정한 사업을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 온양4동을 더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유영 온양4동장은 “주민총회는 주민 한 분 한 분의 의견이 모여 지역 발전 방향을 정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앞으로도 주민자치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