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이 손피켓을 들고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충남 아산시 탕정면이 주민자치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12일 열린 ‘2025년 주민총회 및 평생학습 프로그램 발표회’는 주민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되며, 2026년 자치계획의 방향을 확정짓는 공론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탕정면 주민자치회(회장 이민우)는 탕정면 행정복지센터 3층 대강당에서 주민총회와 평생학습 프로그램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9월 8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 사전투표와 당일 현장투표를 통해 내년도 실행 사업을 선정하고, 주민자치의 실질적 참여를 이끌어냈다.
투표 결과 △탄소중립 실천 걷기대회 △어르신 영정사진 촬영 지원 △온마을 스마트 교육 아카데미 등 2026년 추진 사업이 확정됐다. 행사장 입구에는 ‘행복나무’가 설치되어 주민들이 직접 의견을 적어 붙이며 자치의 의미를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행사는 마술공연팀의 식전공연으로 시작해 △1부 주민자치회 활동 보고 및 사업계획 설명 △2부 의식행사 △3부 평생학습센터 프로그램 발표회 순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색연필 꽃그림, 미니어처, 천연비누 공예품, 청소년 봉사단의 압화 액자 등 다양한 작품이 전시돼 주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축사에서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탕정면 주민총회의 성료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주민자치는 지역 발전의 핵심이며, 주민 참여와 협력이 그 중심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민우 주민자치회장은 “주민총회는 주민 스스로 마을 문제를 논의하고 사업을 결정하는 중요한 공론의 장”이라며 “주민 여러분의 의견 하나하나가 모여 더욱 살기 좋은 탕정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 말미에는 ‘주민의 이야기, 경청, 소통, 화합, 참여, 내가 살고 싶은 행복한 마을’이라는 문구가 적힌 손피켓을 들고 퍼포먼스 기념촬영을 진행해 주민자치의 의미를 되새겼다. 현장 분위기는 따뜻한 공감과 활력으로 가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