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 충남지역 국회의원 성명 발표(보건정책과)

충청권이 바이오·의료산업의 전주기 혁신 거점으로 떠오르며,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유치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 아산에 개소한 바이오의료종합지원센터는 이 같은 흐름에 결정적인 동력을 제공하며, 전국 유일의 의료산업 전주기 협력 체계 구축이 가시화되고 있다.

충청남도는 지난 11일 천안·아산 R&D 집적지구 내에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바이오의료종합지원센터가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센터는 재생의료기기, 지능형 의지보조기기 등 첨단 바이오헬스 제품의 독성시험과 실증 평가를 지원하는 국가 기반 시설로, 의료기기 산업의 실증 단계에 핵심 역할을 맡게 된다.

이로써 충청권은 대전 대덕연구단지(기초연구), 충북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임상·인허가), 아산 바이오의료종합지원센터(실증)까지 연결되는 전국 유일의 전주기 의료산업 협력 체계를 갖추게 된다. 이러한 구조는 국립치의학연구원이 천안에 들어설 경우,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천안시는 이미 연구원 예정 부지(1만 94㎡)를 확보했으며, 교통망과 정주 여건 등 인프라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단국대 치과대학·병원, 순천향대 등 12개 대학과 15개 산업단지가 밀집해 있어 연구 인력과 산업 기반 확보에도 유리한 조건이다.

특히 세계 1위 임플란트 기업 오스템임플란트가 천안에 3,7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 중으로, 치의학 산업화와 연구기관 설립의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은 제20·21대 대통령 지역공약에 모두 포함된 국가사업으로, 정치적·정책적 일관성도 확보된 상태다. 도 관계자는 “국립치의학연구원은 단순한 지역 기반 시설이 아닌 국가 전략 연구기관”이라며 “천안 유치는 국가 균형발전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전략적 선택”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