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와우! 씨엔 페스타(WOW! CN 페스타)’
충남도가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도내 관광자원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대규모 축제를 열며 지방관광시대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를 앞두고 열린 이번 행사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종합 관광 콘텐츠로 수도권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1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와우! 씨엔 페스타(WOW! CN 페스타)’는 충남도와 한국여행업협회(KATA)가 공동 주관한 행사로, 약 1만 5000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행사장에는 충남 15개 시군이 참여한 홍보관과 체험존, 국제행사 홍보 구역, 보부상 문화 체험관 등이 마련돼 관람객들에게 충남의 공예, 농촌문화, 관광자원 등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보부상, 충남에서 한양까지’를 주제로 한 전통 행렬과 체험형 프로그램은 역사적 정체성과 지역 문화를 생생하게 전달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국제행사 홍보 구역에서는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2027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 △2027 섬비엔날레 등 향후 충남에서 열릴 대형 국제행사를 소개하며, ‘느린우체통 이벤트’를 통해 관람객에게 축제 초청장을 전달하는 이색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충남도와 한국여행업협회 간 공동 마케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
이날 환영식에서는 충남도와 한국여행업협회 간 공동 마케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충남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KATA 특별회원 자격을 부여받아 전국 4600여 개 회원사와의 교류 및 공동 마케팅을 본격화할 수 있게 됐다.
식전공연에는 충남 방문의 해 홍보대사인 가수 박민수, 싱어송라이터 정예원, 청양군 캐릭터 ‘청양이’, K-POP 고등학교 댄스팀 등이 무대에 올라 분위기를 고조시켰으며, 개막식에서는 서천군립예술단 ‘혼’의 공연과 첨단 홀로그램 퍼포먼스를 통해 충남 관광의 매력을 시각적으로 전달했다.
행사 마지막에는 KBS가 주관한 ‘스테이지 더블유 포 충남(STAGE W for Chungnam)’ 케이팝 콘서트가 열려 온유, 폴킴, SF9, 원어스, 스테이씨, 리센느, 유니스 등이 출연해 광화문광장을 뜨겁게 달궜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환영사에서 “충남은 자연경관, 먹거리, 백제문화, 치유와 레저까지 모두 갖춘 곳”이라며 “서울에서 1시간 거리로 교통망도 개선돼 더욱 가까워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줄줄이 예정된 국제행사를 통해 전 세계 손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충남의 따뜻한 환대를 직접 경험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