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근 의원

충남 내포신도시의 교육 인프라 확충을 위한 공립형 국제학교 설립이 지역 정치권의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충남도의회 이상근 의원은 국제화 교육기관 부재로 인한 교육 불균형을 지적하며, 충남도와 교육청의 공동 추진을 강력히 요구했다.

충남도의회 이상근 의원(홍성1·국민의힘)은 9월 17일 열린 제361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내포신도시 내 공립형 국제학교 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내포신도시는 행정중심도시이자 혁신도시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교육 인프라 부족이 지역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특히 “글로벌 시대에 국제화 교육기관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내포신도시에는 이를 뒷받침할 국제학교가 없어, 충남의 미래 인재 양성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도 안산시의 공립형 국제학교 추진 사례를 언급하며, “국제학교는 특정 계층의 전유물이 아니라 지역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공교육 모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충남은 이미 당진, 천안, 홍성·예산 지역이 교육국제화특구로 지정돼 있어,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은 마련된 상태다. 이 의원은 “이러한 기반을 활용하면 내포신도시 국제학교 설립은 충분히 실현 가능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제학교가 단순한 교육기관을 넘어 외국인·다문화 가정의 정착 지원, 인구 유입, 지역균형발전, 국제도시 위상 강화 등 복합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를 위해 ▲충남도와 교육청의 협력 로드맵 마련 ▲행정·재정 공동지원 체계 구축 ▲내포신도시 특성 반영한 특화 교육 프로그램 개발 ▲도민 의견 수렴을 통한 신뢰받는 학교 모델 구축 등을 구체적 실행 과제로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공립형 국제학교는 충남 아이들이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충남을 국제교육 선도 지역으로 도약시키는 핵심 동력”이라며 “충남도와 교육청이 책임감을 갖고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