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기형 의원

충남 남부권의 의료 공백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충남도의회 윤기형 의원은 논산 백제병원을 중심으로 한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을 촉구하며, 응급환자 골든타임 확보와 지역 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한 실질적 지원을 요구했다.

충남도의회 윤기형 의원(논산1·국민의힘)은 9월 17일 열린 제361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충남 남부권의 의료안전망 강화를 위한 정책적 대응을 촉구했다. 윤 의원은 “충남 남부권은 약 34만 명이 거주하고 있음에도 공공의료원이 단 한 곳도 없어, 중증 응급환자가 대전이나 천안으로 이송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며 “골든타임을 놓치는 일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최근 아산에 개원 예정인 국립경찰종합병원을 언급하며, “국비 1,7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병원은 충남 의료 인프라 확충의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남부권은 여전히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지역 간 의료 격차 해소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논산에 위치한 백제병원은 지난 3월 보건복지부 공모를 통해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 선정돼 매년 4억 8천만 원의 운영비를 지원받게 됐다. 윤 의원은 “이제는 실행과 보강이 중요하다”며 “응급실 전문의 확충, 심뇌혈관 장비 보강, 필수 의료 인력 확보 등 구체적인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노후화된 시설과 부족한 주차 공간은 거점병원으로서의 기능을 제약하고 있다”며, 시설 현대화와 접근성 개선을 위한 도 차원의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윤 의원은 “논산은 남부권의 중심 도시로, 백제병원이 제 역할을 해야만 전체 의료안전망이 구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