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옥 의원

충남 금강 유역에만 민물고기 생태관이 없는 현실을 두고, 충남도의회 박미옥 의원이 생태교육 불균형 해소와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시설 건립을 강력히 촉구했다. 생태관 부재로 인한 도민 소외와 지역경제 기회 상실을 지적하며, 충남도의 전담 조직과 예산 지원을 요구했다.

충남도의회 박미옥 의원(비례·국민의힘)은 9월 17일 열린 제361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금강 유역에 민물고기생태보전체험관이 없는 점을 지적하며, 관련 시설의 조속한 건립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경기, 경북, 경남, 전남, 충북 등 전국 4대강 중심으로 생태관이 운영되고 있지만, 유독 금강 유역만 시설이 없어 220만 충남도민이 생태교육 기회에서 배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충북에 개관한 아쿠아리움이 42만 명의 방문객을 기록한 사례를 언급하며, 생태관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를 부각했다. 이어 “금강은 멸종위기종 5종과 고유어종 28종을 포함해 총 64종의 어류가 서식하는 생태적 보고”라며 “특히 부여·청양 지천에 서식하는 천연기념물 미호종개는 집중 보호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입지 선정과 관련해서는 공주시를 최적지로 제안했다. 박 의원은 “공주는 금강권역 4개 시군 중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고, 역사문화자원이 풍부하다”며 “국정과제인 ‘백제고도 금강권역 명소화’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단순한 전시시설을 넘어, 수산자원연구소의 최신 양식기술을 접목한 환경·교육·관광 융합형 체험관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를 통해 내수면 6차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구상이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전문성이 요구되는 사업 특성상 기존 부서와 병행 추진은 한계가 있다”며 “충남도 차원의 전담 조직 신설과 충분한 예산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