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9월 17일 서천서부수협 회의실에서 도·시군 관계자, 학계 전문가, 어업인, 업계 대표, 수협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제2차 김 산업 협의체 회의」를 개최
충남도가 해양수산 수출 효자 품목인 ‘김’ 산업의 미래를 그리기 위한 전략 논의에 나섰다. 17일 열린 「2025년 제2차 김 산업 협의체 회의」에서는 김 산업의 현황과 전망을 공유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 방향이 제시됐다.
충남도는 9월 17일 서천서부수협 회의실에서 도·시군 관계자, 학계 전문가, 어업인, 업계 대표, 수협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제2차 김 산업 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김 산업 주요 사업 설명 △산업 동향 및 전망 △종합토론 및 의견수렴 순으로 진행됐다.
도는 올해 김 수출액 2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138억 원을 투입했으며, 7월 말 기준 1억 3100만 달러를 기록해 목표 초과 달성이 기대되고 있다. 주요 수출국은 미국, 일본, 중국이며, 최근 유럽과 동남아 시장에서도 한국산 김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내년에는 총 194억 원 규모의 8개 사업을 편성해 김 산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수산물 산지가공시설 지원 66억 원 △친환경 에너지 기반 마른김 가공시설 16억 5000만 원 △이물질 선별기·금속검출기 등 가공설비 지원 13억 원 등이 포함된다.
특히 지방소멸기금 90억 원을 확보해 추진하는 ‘김 산지가공 집적화센터 및 청년창업 플랫폼 구축’ 사업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서천군 일원에서 저온저장고와 창업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포함한 집적화 기반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보령 수산물 산지거점 유통센터, 홍성 마른김 소비지분산물류센터 등도 중점 추진해 생산-가공-유통-수출을 아우르는 전주기 산업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정병우 충남도 어촌산업과장은 “김은 단순한 식재료를 넘어 충남을 대표하는 전략 수출 품목이자 지역경제의 성장 동력”이라며 “이번 협의체를 시작으로 김 산업 전 주기를 아우르는 혁신 전략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