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환황해권 협력과 글로벌 창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국제적 논의의 장을 연다. 오는 9월 26일 예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열리는 ‘2025 베이밸리 국제심포지엄’은 민선8기 핵심 과제인 베이밸리 프로젝트의 비전을 공유하고, 초광역 혁신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제10회 환황해 포럼을 포함해 국내외 저명 인사 500여 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국제행사로, 충남도와 천안시가 공동 주최한다. ‘베이밸리, 환황해 혁신의 중심이 되다’를 주제로, 미래학자 토마스 프레이의 기조강연으로 막을 연다.
프레이 소장은 IBM 수석 엔지니어 출신으로, 구글이 선정한 ‘세계 최고의 미래학자’로 꼽히는 인물이다. 그는 ‘혁신 생태계와 초광역 협력이 주도하는 새로운 경제지도’를 주제로 베이밸리의 전략적 의미를 제시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세션에서는 일본 나라현 야마시타 마코토 지사와 중국 광둥성 주융후이 주임이 각각 일본 간사이연합과 웨강아오대만구의 초광역 거버넌스 사례를 발표한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함께하는 패널 토론에서는 환황해권 협력 모델의 현실적 적용 가능성을 논의한다.
또한 ‘경계없는 혁신’ 세션에서는 글로벌 창업 생태계와 창업 교육을 주제로 UC버클리 릭 라스무센 교수가 강연을 진행한다. 그는 실리콘밸리 창업 교육과 엑셀러레이터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충남형 창업 생태계 구축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환황해 포럼에서는 국가안보전략연구원, 경기연구원, 중국 장수성사회과학원, 일본 시즈오카현 등 다양한 기관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국제 정세 변화 속 협력 전략을 공유한다. 행사 후에는 미국 벤처캐피탈과 국내 기업 간 1:1 투자 매칭 설명회도 진행된다.
충남도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베이밸리 프로젝트의 글로벌 위상 제고 △환황해권 공동 번영을 위한 협력 네트워크 구축 △국내외 투자 유치 촉진 △충남 미래 성장 동력 확산 등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베이밸리 산·학·연은 물론, 환황해 정책 입안자와 글로벌 전문가들이 함께 지혜를 모으는 국제 협력의 장”이라며 “충남이 동북아 혁신 허브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