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개통 예정인 불당5교 교량 재가설 공사 현장.

천안시가 도심 교통의 핵심축인 불당5교 재가설 공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22일 오후부터 전면 개통에 나선다. 침수 위험 해소와 교통 흐름 개선을 동시에 잡은 이번 사업은 천안흥타령춤축제 개막을 앞두고 시민 편의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평가된다.

충남 천안시는 9월 19일, 불당5교 재가설 공사를 완료하고 오는 22일 오후부터 도로 통행을 전면 개통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사는 충청남도건설본부가 추진한 ‘장재천 지방하천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도시화에 따른 홍수 위험과 교량 노후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진행됐다.

새로 조성된 불당5교는 폭 37m, 연장 27m, 총 6차로 규모로 설계돼 하천의 통수 능력을 대폭 향상시켰다. 교량 하부 공간 확보와 구조 보강을 통해 재해 대응력도 강화됐다.

공사 기간 동안 천안시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충청남도와 협력해 임시 교량 설치, 우회 안내 표지판 정비, 시내버스 노선 조정, 신호수 상시 배치 등 다양한 교통지원 대책을 시행했다. 특히 오는 24일 개막하는 ‘천안흥타령춤축제 2025’를 앞두고 야간 공사를 병행해 공정 단축에 힘을 쏟았다.

불당5교 개통에 따라 23일부터는 공사로 인해 우회 운행 중이던 시내버스 1번, 3번, 10번(심야), 90번, 800번 노선이 정상 운행을 재개한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부시장)은 “예정보다 앞당겨 개통하게 되어 시민들의 일상 회복과 축제 참여에 도움이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재해에 강한 도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충청남도건설본부는 연말 준공을 목표로 불당3교 재가설 공사를 진행 중이며, 천안시는 교통 통제 및 시민 안내 체계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