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글로벌 도시 외교의 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천안흥타령춤축제 2025’를 계기로 미국과 프랑스의 국제교류도시 대표단이 천안을 방문해 문화·산업·관광 분야의 협력 가능성을 타진한다.
충남 천안시는 9월 24일부터 열리는 ‘천안흥타령춤축제 2025’에 맞춰 미국 프린스조지스카운티와 프랑스 끌루세시 대표단을 초청해 다방면의 교류를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대표단은 개막식, 거리댄스퍼레이드, 폐막식 등 주요 행사에 참여해 시민들과 교감하며 우호 관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프린스조지스카운티 대표단은 25일 신라스테이에서 지역 기업들과의 B2B 상담회를 개최해 실질적인 산업 협력 기회를 모색한다. 이어 26일에는 천안시가 미래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 중인 C-STAR 기업 제닉스와 랩투보틀을 방문해 기술력과 제품을 직접 확인할 계획이다.
양국 대표단은 천안과학산업진흥원과 스마트그린산단 통합관제센터도 방문해 천안의 스마트도시 전략과 산업 혁신 현장을 둘러본다. 이는 천안이 지향하는 미래형 산업 생태계 조성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도시 간 기술 교류의 발판이 될 전망이다.
문화적 교류도 함께 이뤄진다. 대표단은 독립기념관, 천안박물관, 재개장한 천안삼거리공원 등을 방문해 천안의 역사와 문화적 자산을 체험하며 도시의 정체성을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천안시는 이번 방문을 단순한 축제 참여를 넘어, 문화·산업·관광을 아우르는 종합 교류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흥타령춤축제는 세계인이 함께 어울리는 축제이자 도시 외교의 무대”라며 “천안을 문화와 혁신이 공존하는 글로벌 도시로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