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직접 기획하고 주도한 ‘2025 아산 청년의 날’ 행사가 지난 20일 신정호 잔디광장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3천 명의 청년과 시민들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단순한 축제를 넘어, 지역 청년의 목소리를 담은 정책과 문화가 어우러진 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판사판: 이래도 저래도 괜찮아’라는 파격적인 슬로건 아래 열린 이번 행사는 청년위원회와 지역 청년기업이 공동으로 기획해, 기존 관 주도의 행사와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행사장은 △쓰자판 △놀자판 △쉬자판 △먹자판 등 네 개의 테마존으로 구성돼, 공연과 체험, 정책 참여, 청년 마켓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펼쳐졌다.
특히 ‘청년정책마켓’에서는 △청년 숲잡(JOB) 프로젝트 △아산둥이 지원 △청년 온(溫) 커뮤니티 등 지역 청년이 직접 제안한 정책이 시민들과 공유되며 큰 호응을 얻었다. 현장에는 40여 개 기관과 대학, 기업, 청년단체가 참여해 정책 홍보와 핸드메이드 제품 전시, 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축제의 열기는 저녁까지 이어졌다. 아산시 홍보대사인 가수 김보경과 지역 청년예술인의 공연, ‘소통왕 말자할매’ 토크쇼, 댄스 경연 및 저지쇼가 이어졌고, DJ 소다와 레이블 그런트제로(DJ SEFO, DJ 허조교)의 EDM 파티가 분위기를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청년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한 이번 행사는 그 자체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청년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