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자살예방의 날 기념행사

아산시가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시민들과 함께 생명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19일 아산 경찰대학교 정약용홀에서 열린 ‘2025 생명사랑 문화제’는 단순한 기념행사를 넘어, 지역사회가 함께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로 작용했다.

이번 행사는 아산시와 충청남도, 충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모든 순간, 당신은 소중한 존재입니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박정주 충남도 행정부지사, 김범수 아산시 부시장 등 주요 인사와 시민 500여 명이 참석해 생명존중의 가치를 공유했다.

1부 기념식에서는 독거노인 발굴, 정신건강 모니터링, 맞춤형 돌봄 등 자살예방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 22명이 충남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이어 내빈들이 무대에서 우산을 펼쳐 ‘희망의 울타리’를 형상화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작은 관심이 큰 생명사랑으로 이어진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2부에서는 뮤지컬 ‘우산’이 무대에 올랐다. 온양온천 전통시장을 배경으로 삶을 포기하려던 주인공이 심장을 기증한 정령을 만나 희망을 되찾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다.

행사장에는 자살예방 활동 성과를 담은 사진 전시존도 마련돼, 지난 1년간의 지역사회 노력과 성과를 시민들과 공유했다. 참여한 시민들은 “자살예방을 모두의 과제로 인식하고 서로를 지지하는 연결의 힘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원경 아산시 보건소장은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시민들이 함께 되새길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일상 속에서 마음 돌봄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