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가 도시재생을 위한 첫 단추를 끼웠다. 지난 16일과 17일, 아산시는 ‘배방 폐철도부지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해당 부지 내 남아 있던 불법 컨테이너 4동에 대해 행정대집행을 실시했다.
해당 부지는 과거 철도 운행이 중단된 이후 방치되며, 30여 개의 불법 지장물이 무단 설치돼 도시 미관과 안전을 저해해왔다. 아산시는 올해 초부터 자진 철거를 지속적으로 안내해왔으며, 그 결과 20개 이상의 지장물이 시민 협조로 철거됐다.
그러나 끝까지 철거되지 않은 일부 컨테이너에 대해 아산시는 경찰서, 소방서, 보건소 등 유관 기관과 협력해 28명의 인력을 투입, 안전사고 없이 행정대집행을 마무리했다. 철거된 컨테이너는 현재 아산시가 보관 중이며, 6개월간 소유자 확인 절차를 거친 후 행정비용 청구 및 변상금 부과 등의 절차를 통해 반환 여부가 결정된다.
김창환 아산시 미래도시관리과장은 “이번 조치는 도시환경 개선을 위한 필수적인 단계였다”며 “향후 해당 부지에 도로와 주차장을 조성해 시민의 교통 편의성을 높이고,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