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박성용_한국산업기술시험원_본부장_김석필_천안부시장_백동헌_단국대_천안부총장_성만제_보건복지국장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을 향한 천안시의 행보가 본격적인 협력 체계 구축으로 이어지고 있다. 치의학 및 의료산업의 미래를 선도할 거점 마련을 위해 지방정부와 대학, 공공기관이 손을 맞잡았다.

천안시는 9월 22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충청남도, 단국대학교,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과 함께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기반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각 기관의 전문성과 자원을 결집해 연구·산업·교육을 아우르는 통합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마련됐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국내 의료기기 및 치과재료의 시험·평가·인증을 담당하는 핵심 기관으로, 제품의 안전성과 품질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인증 절차를 지원한다. 국립치의학연구원이 천안에 들어서면 연구개발부터 상용화, 해외 진출까지 원스톱 지원이 가능해져 지역 산업의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천안은 수도권과 충청권을 연결하는 교통의 중심지로, KTX·SRT·수도권 전철과 경부고속도로가 교차하는 지리적 이점을 갖고 있다. 또한 지식산업센터, 연구소, 국제전시컨벤션 시설 등 산업화 인프라가 집적돼 있어 연구성과의 빠른 사업화가 가능하다.

특히 천안은 판교테크노밸리,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세종정부청사,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잇는 K-치의학 메가클러스터의 중심에 위치해 있어, 국립치의학연구원이 설립될 경우 중부권을 넘어 전국으로 성과를 확산시키는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국립치의학연구원은 단순한 연구기관을 넘어 국가 R&D 체계를 강화하고 치의학 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이끄는 핵심 축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천안이 의료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