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무대에서 활약해온 바이올리니스트 조아형이 고향 아산으로 돌아와 깊은 음악적 울림을 선사한다. 오는 10월 10일 오후 7시, 아산아트홀에서 열리는 이번 독주회는 바로크부터 낭만주의까지 시대를 아우르는 명곡들로 구성돼, 지역민들에게 수준 높은 클래식 음악의 진수를 전할 예정이다.

조아형은 프랑스 블로뉴 국립 음악원과 미국 뉴저지 주립대를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한 후, 유럽과 한국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을 이어온 실력파 바이올리니스트다. 이번 공연은 국내외 활동을 마친 뒤 처음으로 고향 무대에 오르는 자리로, 음악적 성숙과 지역에 대한 애정을 동시에 담아낸다.

공연 프로그램은 비탈리의 샤콘느 G단조, 모차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K.301, 브람스의 F-A-E 소나타 중 ‘Scherzo’,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1번 G장조 Op.78 등으로 구성됐다. 피아니스트 고진욱이 반주를 맡고, 올포원 예술단 단장 정은영의 해설이 함께해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

아산문화재단은 “이번 독주회는 대중 장르 중심이었던 지역 공연 문화에 클래식의 깊이를 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민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고 순수 음악의 저변을 넓히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조아형은 “고향에서 무대를 갖게 되어 감회가 깊다”며 “세기를 넘어 이어져 온 음악의 흐름을 관객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아산시와 아산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하며,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7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문의는 010-2284-918로 하면 된다. 지역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클래식 독주 무대가 시민들에게 특별한 문화적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