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서천군을 찾아 도민과의 대화

충남 서천군이 대한민국 최초의 국가습지 복원 사업을 통해 생태도시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과거 장항제련소로 대표되던 산업지대가 생태숲과 탐방로가 어우러진 자연 회복의 공간으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충청남도는 이를 중심으로 해양·수산·관광 산업을 아우르는 서해안권 통합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천군을 찾아 도민과의 대화, 언론인 간담회, 정책 현장 방문 등을 통해 지역 발전 전략을 공유했다. 핵심은 장항 국가습지 복원 사업이다. 총 685억 원의 국비가 투입되는 이 사업은 2029년까지 장항읍 일대 60만㎡ 부지에 생태습지, 생태숲, 전망대, 탐방로 등을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김태흠 지사 서천군을 찾아 도민과의 대화

2023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이후 환경부가 설계에 착수했으며, 충남도는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서천군과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김 지사는 “장항 국가습지 복원은 폐산업 공간의 친환경적 활용 모델이 될 것”이라며 “세계자연유산인 서천갯벌과 연계해 광역 생태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서천특화시장 재건축(총사업비 432억 원), 홍원항·장항항 어촌신활력 증진 사업(총 600억 원), 블루카본 실증지원센터 건립(2028년까지 완료 예정) 등 지역경제와 탄소중립을 동시에 겨냥한 사업들도 차질 없이 추진 중이다.

홍원항과 장항항에는 수산 콤플렉스, 청년 주거시설, 수산물 가공·유통센터, 해양수산문화 커뮤니티센터 등이 들어서며, 서천은 충남 서해안권의 ‘특화 어촌벨트’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