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가 지역 벤처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정책적 해법 마련에 나섰다. ‘충청남도 혁신도정을 위한 연구모임’은 9월 22일 충남콘텐츠진흥원에서 제2차 회의를 열고, 창업 이후 성장 단계로의 도약을 위한 투자환경 개선과 제도적 지원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JB벤처스 유상훈 대표가 국내외 벤처 생태계 현황과 충남의 성장 잠재력을 분석하며, 스케일업을 위한 제도적·재정적 지원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지역 창업기업이 겪는 현실적 제약과 수도권 유출 문제, 투자금 선순환 구조의 부재 등이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
연구모임은 ▲도 차원의 전용펀드 조성 ▲지역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연계 강화 ▲혁신 인재 양성 프로그램 구축 등을 핵심 과제로 제안하며, 창업 이후에도 지역 내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안장헌 의원(아산5·더불어민주당)은 “충남은 우수한 연구 인프라와 인재를 갖추고 있음에도, 스타트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제도적 병목을 겪고 있다”며 “도의회가 정책적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도정이 현장과 호흡하며 혁신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