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의회(의장 홍성표)는 9월 22일 제26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한 시정질문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전남수, 이기애, 김미영, 신미진, 김미성 의원이 차례로 발언에 나서며 도시개발, 탄소중립, 에너지 안전, 수해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아산시의 정책 방향을 점검했다.
의원들은 각자의 질의에서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행정의 투명성,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한 실질적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전남수 의원이 「탕정신도시 토지 보상에 따른 지자체 세외수입(지방세 등 모두 포함)의 활용 계획」,에 대하여 시정질문을 펼치고 있다.
전남수 의원은 탕정2지구 도시개발 사업을 중심으로 주민 보상금으로 발생한 세외수입의 활용 방향을 집중 질의했다. 그는 “신도시 개발로 삶의 터전을 내어준 주민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해당 수입을 기반시설 확충과 정주 여건 개선에 재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행정의 융통성과 의지만 있다면 주민 요구는 충분히 해결 가능하다”며, 시장에게 실질적 생활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행정을 촉구했다.
▲이기애 의원이 「풍기역지구 도시개발사업 상세 추진 현황」에 대하여 시정질문을 펼치고 있다.
이기애 의원은 풍기역 지구 도시개발 사업에 대해 “교통·주거 인프라 확충의 핵심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추진 과정에서 오해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업 경과, 변경 내역, 이해관계 여부 등을 명확히 밝힐 것을 요구하며, “시민 앞에 투명하게 공개해 신뢰받는 행정을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시장 가족 명의의 토지 문제까지 언급하며, 철저한 사실 확인을 요청했다.
▲김미영 의원이 「아산시 탄소중립 활성화 방안」에 대하여 시정질문을 펼치고 있다.
김미영 의원은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아산시의 탄소중립 활성화 방안을 질의했다. 그는 태양광·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주민 주도형 에너지 연금 제도 도입, 수소 에너지 거점 유치 등을 제안하며 “단순한 환경정책을 넘어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아산시가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모범 도시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미진 의원 「제로에너지 5등급 적용 및 신재생 에너지법 개정에 따른 아산시의 계획」에 대하여 시정질문을 펼치고 있다.
신미진 의원은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제도와 신재생에너지법 개정에 따른 아산시의 대응을 점검했다. 그는 “아산시 내 태양광 시설의 84%가 옥상에 설치돼 화재·강풍에 취약하다”며, 최근 5년간 전국적으로 발생한 500건 이상의 화재 사례를 들어 안전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중국산 부품 의존 문제를 지적하며, 국산 인증제품 사용 확대와 체계적인 유지관리 시스템 구축을 촉구했다.
▲김미성 의원이 「곡교천 일대 수해 피해 대책 방안」에 대하여 시정질문을 펼치고 있다.
마지막으로 김미성 의원은 곡교천 일대 수해 피해 대책을 주제로 질의에 나섰다. 그는 “염치읍 일대 배수장 고장으로 대규모 침수가 발생했으며, 13곳 중 9곳이 정상 작동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천 준설 계획 반영, 국비 확보, 교통망 마비 대응책 마련 등을 제안하며, “곡교천 수해는 단순한 자연재난이 아닌 기후변화 시대의 구조적 문제”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실질적 피해 보상과 정보 제공의 일관성 확보도 함께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