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는 9월 23일 예산군 삽교읍 삽교리 일원에서 국가철도공단, 예산군과 함께 서해선 내포역 신축공사 착공식을 개최
충남혁신도시의 관문이 될 ‘내포역’이 마침내 첫 삽을 떴다. 2027년 개통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 내포역은 충남 서해선 복선전철망의 핵심 거점으로, 지역 균형발전과 수도권 접근성 개선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충청남도는 9월 23일 예산군 삽교읍 삽교리 일원에서 국가철도공단, 예산군과 함께 서해선 내포역 신축공사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태흠 충남지사, 최재구 예산군수를 비롯해 지역 주민과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해 내포역 건설의 시작을 함께했다.
내포역은 ‘사람과 자연, 미래가 연결되는 내포의 관문’이라는 콘셉트 아래, 친환경 도시 이미지와 역사적 정체성을 반영한 지상 2층 규모의 선하역사로 조성된다. 총 사업비 548억 원이 투입되며, 역사 외에도 광장과 주차장 등 편의시설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충남도는 내포역 개통으로 도내 전 시군에 서해선 정차역이 마련됨에 따라 도민 이동 편의 증진, 지역 물류 활성화, 철도 이용 확대, 균형발전 촉진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2031년 서해선과 경부고속철도(KTX) 연결 사업이 완료되면, 내포역에서 서울까지의 이동 시간이 40분대로 단축될 전망이다.
김태흠 지사는 착공식에서 “내포역은 예산을 넘어 충남 전체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교통 인프라 확충과 함께 농생명융복합클러스터 조성, 베이밸리 산업벨트 구축 등 지역 전략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 지사는 “내포역을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의 기폭제로 삼고, 셀트리온의 3,000억 원 투자 유치 사례처럼 민간 투자도 적극 유도해 역세권 도시개발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내포역은 2010년 서해선 기본계획에 ‘장래역’으로 고시된 이후, 충남도청 이전(2012), 내포신도시 혁신도시 지정(2020),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2021) 등 여객 수요 증가에 따라 신설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민선8기 충남도와 예산군의 지속적인 건의와 협의 끝에 도민 숙원이 현실화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