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송악면 궁평저수지에서 열린 ‘제2회 맨발 황톳길 걷기대회’가 1,300여 명의 시민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자연 속에서 맨발로 황톳길을 걷는 이색 체험은 건강과 힐링을 동시에 선사하며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걷기대회는 궁평저수지의 청정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약 4km의 황톳길을 맨발로 걸으며 심신의 활력을 되찾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코스가 설계되어 가족 단위 참가자부터 친구, 직장 동료까지 다양한 시민들이 함께했다.
행사는 줌바 피트니스 공연으로 활기차게 시작됐으며, 오세현 아산시장의 환영사와 개회 선언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출발 전 건강 체조와 스트레칭을 통해 몸을 풀고, 가벼운 마음으로 황톳길 걷기에 나섰다.
걷기 코스 곳곳에서는 플룻과 바이올린 버스킹, 황토볼 체험, 힐링 차 시음, 산림 시화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참가자들에게 여유로운 즐거움을 선사했다. 반환점에서는 스탬프 미션을 완료한 시민들에게 인생네컷 촬영, 흙그림 엽서 만들기, 황토볼 식물 만들기 등 체험 부스가 운영됐다.
현장에는 송악면 지역단체와 아산시산림조합, 임업후계자협회, 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등이 참여해 지역 농산물 판매 부스와 먹거리 장터를 운영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또한 ‘2025~2026 아산 방문의 해’를 맞아 아산관광 홍보관이 설치됐고, 폐현수막을 재활용한 신발주머니가 기념품으로 제공돼 친환경 메시지도 함께 전달됐다.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궁평저수지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가족과 함께 맨발로 걷는 경험은 특별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병주 아산시 산림과장은 “많은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건강과 여유를 찾는 모습을 보며 매우 뜻깊게 느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자연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삶의 활력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