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예산황새축제 현장 모습

예산군이 황새 복원과 생태 공존의 메시지를 담은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9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광시면 예산황새공원에서 열린 ‘제6회 예산황새축제’는 약 2만 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며 성황리에 종료됐다.

올해 축제는 ‘예산으로 돌아온 황새 육남매’를 주제로, 황새와 인간, 자연과 지역사회가 함께 살아가는 공생의 의미를 다양한 프로그램에 담아냈다. 당초 집중호우로 인해 연기됐던 일정이었지만, 지역민과 행정의 협력 속에 축제는 예정대로 진행됐다.

예산황새공원은 2015년 황새 복원 사업을 시작한 이후 매년 자연 방사를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축제에서는 두 번째 야생 방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특히 기존의 케이지 방식이 아닌 자연 친화적 방사법을 도입해 생태 복원의 진정성을 더했다.

축제 기간 동안 △황새관찰투어 △액션북 만들기 △참여형 연극 △황새 야생방사 행사 △전국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특히 황새관찰투어는 사전 접수 3일 만에 마감될 정도로 인기를 끌며, 황새 사육장을 직접 관람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했다.

올해는 처음으로 5개 황새마을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지역 농산물로 만든 먹거리와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는 축제의 의미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으며, 지역과 상생하는 축제 모델로 주목받았다.

최재구 예산군수는 “앞으로 황새공원의 개방 구역을 확대하고, 자연 속에서 휴식과 생태 체험이 가능한 탐방로를 조성해 나가겠다”며 “황새와 함께하는 예산의 미래를 지속적으로 그려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