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충남 아산 슈퍼e페스타(이스포츠 대회) 현장
아산시가 이스포츠와 스포츠를 결합한 복합 문화축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9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5 충남 아산 슈퍼 e페스타’는 전국 아마추어 선수 160명이 참가하고, 2,000여 명의 관람객이 몰리며 성황리에 종료됐다.
이번 행사는 축구 기반 인기 게임인 FC 온라인과 FC 모바일을 공식 종목으로 채택해 치러졌으며,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이벤트 종목으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운영됐다. 부모와 초등학생이 한 팀을 이뤄 참여하는 방식은 현장에 따뜻한 분위기를 더했다.
개막식은 아산시 홍보대사 김보경의 공연으로 시작됐고, 농심 레드포스 이스포츠 아카데미가 진행한 ‘FC 온라인 프로 선수 1:1 코칭’과 ‘순발력 테스트’는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튿날에는 충남아산프로축구단 선수들이 직접 행사에 참여해 팬 사인회와 인기 게임 인플루언서들과의 이벤트 매치를 펼치며 관람객들의 환호를 이끌었다.
특히 유튜브 구독자 87만 명을 보유한 ‘두치와 뿌꾸’, 전 프로게이머 유봉훈과 함께한 3대3 매치는 현장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어진 ‘팀 평가 이벤트’에서는 선착순 30명이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게임 실력 향상의 기회를 얻었다.
행사장 곳곳에는 드론 축구, VR·AR 스포츠 체험, 보드게임, 아케이드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충남콘텐츠진흥원 입주기업의 게임 시연과 스포츠 스태킹 등도 눈길을 끌었다.
이번 페스타는 충남아산프로축구단의 홈경기와 연계해 진행되며, 1일차 공식 행사를 축구 경기 시작 시간에 맞춰 조기 종료하는 등 스포츠와 이스포츠의 자연스러운 연결을 시도했다. 관람객들은 축구와 게임을 함께 즐기며 색다른 문화 경험을 만끽했다.
한편, 아산시 배방읍에는 내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충남 이스포츠 상설경기장’이 조성 중이다. 연면적 3,849㎡, 429석 규모의 경기장은 전국 다섯 번째 이스포츠 경기장이자 최초의 신축 경기장으로, 향후 국제대회 유치와 지역 랜드마크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이스포츠는 이제 세대 간 소통을 이끄는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았다”며 “내년 준공 예정인 상설경기장을 중심으로 아산을 이스포츠의 중심지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