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윗동네·아랫동네 행복한 동행가족 추석 한가위 소통·나눔 한마당
아산시가 추석 명절을 맞아 북한이탈주민과 지역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따뜻한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지난 27일 용화초등학교에서 열린 ‘제11회 윗동네·아랫동네 행복한 동행 가족 한마당’은 명절의 정을 나누며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행사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한국자유총연맹 아산시지회와 아산시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센터가 공동 주관했으며, 추석을 앞두고 고향을 떠나온 북한이탈주민들이 지역사회와 함께 어울리며 따뜻한 명절 분위기를 나누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의 시작은 행복한동행예술단과 늘푸른예술단의 공연으로 문을 열었고, 개막식에서는 개회사와 표창 수여가 이어졌다. 참석자 전원이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합창하며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을 함께 나눴다. 이어진 2부 행사에서는 노래자랑과 추석 물품 나눔이 진행돼 명절의 흥겨움을 더했다.
특히 충남통일교육센터가 준비한 송편, 두부밥, 인조고기밥, 감자떡, 한과 등 북한 전통음식은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고향의 맛을 떠올리게 했다.
이번 행사는 아산경찰서 안보자문협의회, 이북5도위원회 충남사무소, 충남통일교육센터 등 다수 기관이 협력해 진행됐으며, 아산시를 비롯한 지역 농협, 보건소, 기초푸드뱅크, 나눔과기쁨, 백석문화대학교, 하나은행 등 다양한 단체가 후원에 참여했다.
자원봉사단체의 활약도 돋보였다. IBK기업은행과 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 아산시자원봉사센터, 따사모봉사단, 자유총연맹 여성회·청년회·자문위원회, 온양5동여성봉사단, 충남하나센터 등이 행사 운영을 도우며 따뜻한 분위기를 더했다.
김윤태 아산시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센터장은 “이번 행사는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이들이 함께 웃고 나누며 정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인 정착과 평화통일을 위한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병관 아산시 행정안전체육국장은 “현재 아산에는 486명의 북한이탈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이 지역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